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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매는 본인뿐만 아니라 가족의 삶도 완전히 바꿔놓는 질병입니다.
오랜 시간 함께했던 사람이 점점 기억을 잃고, 평범한 일상조차 감당하기 어려워질 때 느끼는 무력감은 말로 표현하기 어렵죠.
이런 고통 속에서 **정부가 마련한 치매 가족 지원 제도**는 큰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1. 치매안심센터: 돌봄의 시작을 함께하는 곳
전국 보건소에는 ‘치매안심센터’가 설치되어 있습니다.
여기서는 치매에 대한 조기검진, 진단, 상담, 가족 교육, 돌봄 서비스까지 원스톱으로 지원해 줍니다.
특히 가족 간병 부담을 줄이기 위한 인지자극 프로그램, 단기 쉼터 운영, 가족교실이 마련되어 있어요.
저의 아시는 분이 처음 어머니가 치매 진단을 받았을 때,
이 센터에 상담받으러 갔다가 눈물이 핑 돌았던 기억이 난나고 하신 말씀이 기억이 납니다.
따뜻하게 맞아주시고, 당장 뭘 해야 하는지 하나하나 알려주셨다고요
2. 장기요양보험: 경제적 부담을 덜어주는 제도
치매 판정을 받으면 장기요양등급(1~5급 또는 인지지원등급)을 신청할 수 있고,
등급에 따라 요양비용의 85~100%를 정부가 지원합니다.
이는 방문요양, 주야간 보호, 단기보호 등 다양한 형태로 이용할 수 있으며,
재가보다는 시설을 선호하는 경우 요양원 비용의 대부분을 감면받을 수도 있죠.
단, 신청은 국민건강보험공단에 등급 신청서를 접수해야 하며, 심사에 따라 등급이 결정됩니다.
3. 가족 돌봄 휴가 및 지원수당
직장인이면서 치매 가족을 돌봐야 한다면 ‘가족 돌봄 휴가’를 사용할 수 있습니다.
연간 최대 10일 유급휴가이며, 최대 1일 5만 원 내외의 수당을 받을 수 있습니다.
또한 지자체에 따라 치매가족 간병수당을 지원하는 곳도 있습니다.
예를 들어 서울시나 경기도 일부 지역은 일정 기준을 충족한 가정에
월 10~30만 원 정도의 간병 수당을 지급하고 있죠.
살고 있는 동주민센터 또는 치매안심센터에 문의하면 안내를 받을 수 있습니다.
4. 치매 가족 교육 프로그램: 마음을 회복하는 시간
정부는 치매 가족 대상 심리지원 프로그램도 운영하고 있습니다.
주로 정신건강복지센터와 연계하여 정기적인 상담, 감정노동 완화 교육, 정서지원 프로그램 등이 포함돼요.
개인적으로는 치매를 마주하면 본인뿐 아니라 나 자신도 무너지는 기분이 드는데,
이런 교육을 통해 다시 중심을 잡을 수 있습니다.
나 혼자가 아니라는 걸 느끼는 것만으로도 큰 위로가 되죠.
5. 기타 지원제도: 실질적 혜택도 다양해요
- 치매수당: 일부 지자체에서 치매환자 본인에게 지급 (최대 월 3~5만 원)
- 복지용구 지원: 보행기, 미끄럼방지 매트 등 일상생활에 필요한 보조기구 지원
- 방문간호 서비스: 간호사 또는 간호조무사가 가정 방문해 간단한 건강관리 진행
- 치매파트너 프로그램: 가족이 치매 돌봄 파트너 교육을 받고 사회활동 연계 가능
이런 지원들이 있다는 걸 안 이후,
치매환자 가족분들은 더는 혼자 감당하지 않아도 된다는 안도감이 생기겠죠
마무리하며: 치매 가족은 혼자가 아닙니다
치매 가족을 돌보는 건 정말 쉽지 않은 일이지만,
국가가 마련한 다양한 지원제도를 통해 삶의 무게를 조금은 나눌 수 있습니다.
도움이 필요하다면 가장 먼저 가까운 치매안심센터를 방문해 보세요.
지금 이 순간에도 당신을 위한 준비가 되어 있습니다.
그리고 이 글이 같은 상황에 있는 누군가에게 작은 도움이 되었기를 바랍니다.